San Diego에 있을때 알던 동생한테서 전화가 왔다.
"형~ 뭐하세요. 방학인데"
"어 그냥 공부도 하고 쉬기도 하고, 그렇지 뭐"
"여행 한번 다녀 오지 그래요... 나도 지겨워질때 그때쯤 해서 여행 다녀왔었는데..."
"여행? 어디로? "
"거기서 seattle 가깝지 않아요?"
"seattle? 거기 뭐있는데?"
"특별한건 없지만 난 왠지 한번 가보고 싶던데, seattle 분위기도 느껴보고 coffee도 한잔 마시고..."
"그래?? seattle 이라..."
전화를 끊고 seattle city에 대해서 정보를 찾아봤다.
'northwest US, washington state, and 어라 Canada 국경지역??? 그래 이거다'
이렇게 시작되었다. 나의 다음 여행 목표지와 plan은...
생각지도 않던 여행과 seattle과 Canada 목적지. 생각만으로 난 설레기 시작했다.
비행기 티킷 예약, 숙소 예약, sightseeing plan, 국경을 넘기위한 immigration 관련 서류 준비(캐너더 건너갔다 미국 못돌아 오면 x된다... 다시 한국 가서 비자 받아야 된다), 두 국가 이동간 교통정보 등등... 여행결정은 가벼웠으나 시간이 갈수록 big challenge 라는 것을 느꼈다.
Anyway, Backpack을 메고 한손에는 laptop을 들고 10/13 새벽 나의 여행은 시작되었다. 출발 당일 Calfornia에서 구경하기도 힘들던 비가 처량하게 내리기 시작했다. 무지 갈등했다 우산들고 갈까 아님 transit center까지 가까우니까 미친척하고 뛰어갈까... 결국은 우산 들고 가길 잘했다. San Francisco 에도 비가 오고 있었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seattle&canada(British Columbia area) 연중 내내 비오기로 유명한 지역이다, 7월 중순에서 9월까지 제외하고.
seattle에서 그다지 볼만한 것들은 없었지만 그래도 봐야 하는것들이라면 seattle의 상징 Space Needle, 8시쯤 어두워졌을때 엘레베이터 타고 정상올라가서 seattle 야경 보면 좋다. 물론 입장료 내야한다. 미국 결코 만만한 나라 아니다 :( 다운 타운에서 스페이스니들있는 seattle center 까지는 monorail을 타고 갔다. 3분정도 걸린거 같다. 타기전에 왕복 티킷 살거나 편도 티킷 살거냐 물어보길래 왕복 사면 쌀줄알고 왕복 사겠다고 했는데, 가격 보니 one way 2$, round trip 4$ 였다. 헉~ 얘네들 무슨생각으로 장사하는건지...
그리고 The first Starbucks store... international coffee 스타벅스가 seattle 바로 이 가게 에서 시작되었다는거 아는가? 특별할건 없었지만, 가게를 처음 찾고 현재의 스타벅스 로고와 다른 로고를 봤을때는 온몸에 왠지 모를 전율이 일었다. 그 거대기업이 여기서 시작됬다는 생각에서... 커피한잔 마셔주고 가야 겠다는 생각에 메뉴를 봤는데...앗 다른매장에서 보지 못한 두가지 메뉴가 눈에 띄었다. "pike place coffee" 와 " pumpkin spice latte" 였다. 앞에꺼는 Americano와 비슷한 espresso base 커피인듯 싶었다. pumpkin spice latte는 할로윈데이 시점 전,후로 해서 소개되는 계절 메뉴인듯 하다. 점원한테 저것들 다른 가게에서는 못본것들인데 어느게 더 맛있냐고 물었더니, Pike place coffee는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는데 싫어하는 사람도 꽤 봤다면서 Pumpkin 이 나을거라고 하길래 그걸로 주문했다. 거품위에 약간의 cinnamon 가루, 카푸치노와 비슷했다, 다른건 울릉도 호박엿에서 맛본 pumpkin 향이 강하게 났다는거...저 커피를 Aquarium둘러보고 Argosy cruisers내릴 때까지 홀짝거리면서 들고 다녔었다. 역시 latte는 너무 달아 나에게는 안맞는거 같다... Americano가 구수하고 좋다... :)
seattle 다운 타운을 걸어다니면서 거짓말 안하고 각 블록마다 스타벅스 shop을 볼 수 있었다. 가는곳마다... 어디에나... 스타벅스가 있었다. 물론 다른 커피 샾들도 무지 많다. 하지만 우스운건 내가 경험했던 대부분의 american들이 스타벅스보다 Peet's 라는 coffee를 더 좋아했다는 거다. california 지역에 기반을 둔 커피 shop 인데 모르겟다. 몇년뒤 저 커피 브랜드를 한국에서 볼 수 있을지도....
여행 계획을 세우던중 web search 하던중 Boeing 비행기 제조 공장이 seattle에 있는걸 알게되었고, 세계에서 가장 큰 빌딩 이란걸 강조하면서 관광을 유도하는 많은 현지 tour 상품들이 있었다. 제법 가격이 들어서 직접 찾아 가는 방법을 찾아보려했으나 다운타운에서 떨어져 있고 교통편 찾기가 쉽지 않아서 현지여행사에 tour 신청을 했다. factory까지 mini van으로 교통편제공하고 이동간에 운전사이자 가이드가 쉴새 없이 seattle에 대해서 떠들어댔다. 밴안에는 어메리칸 모녀와 노부부 그리고 나 5이서 타고있었고 가이드는 날 미스터 갱 이라고 불렀다. 공장에 도착해서는 보잉사 가이드 인도하에 보잉 747, 777, 787 최종 조립 공정을 관람했다. 이공장 구경하려고 seattle에서 하루를 더 계획했건만 나에게 있어서는 그렇게 매력적이진 않았다. 오히려 거대한 비행기 옆에 설치해논 엔지니어들이 근무하는 사무실이 나의 관심을 사로 잡았다. 이 회사 엔지니어들은 이런 분위기에서 근무하는구나... 역시 엔지니어들은 현장에서 살고 현장에서 죽어야된다...
ㅎㅎ 문득 나의 지난 시절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 S사에 엔지니어로 근무하던 그때 그 시절이........
짧게 쓰려 했는데 길어졌다... Canada 여행기는 시간나면 다음에 써야 겠다.
아무튼 4박5일간(Oct. 13 ~ Oct. 17, 2009) Seattle, Victoria, Vancouver 여행을 가능하게한 모든 상황들, 여행간 만났던 사람들, 즐겁고 새로웠던 경험들에 감사하고/ 여행을 건강하게, 안전하게 무사히 마친것에 대해 뿌듯하고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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